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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ub by DestinyFATE
(https://neetsvault.tistory.com)

 

- 설마...
- 이런.

 

- 왔네요?
- 응?

 

브루스,
진짜 당신 맞아요?

 

네, 네.
이따가 보죠.

 

아, 마침 좋은 때에 왔군.

 

잠시 실례하죠.
받아야 하는 전화라서.

 

이제 괜찮아요, 알프레드.
최근 상황 좀 알려줘요.

 

아직 없습니다.

 

브루스 도련님,
하룻밤은 쉬어도 괜찮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스포츠 이야기라도 하세요.

 

셀리나 카일이 왔군요.

 

어쩌면 카일 양도 그냥
즐기러 왔을지도 모르죠.

 

적어도 1년 동안은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았잖습니까.

 

16개월 동안이죠.

 

나 참,
캣우먼이잖아요.

 

한 탕 벌이려고
조사하는 거겠죠.

 

잠깐만요.

 

오늘 밤은 정찰만
하기로 되어 있었잖아.

 

아무래도 일이
틀어진 것 같은데.

 

네.

 

오늘 밤이 선적날이라서,
태워버리기로 했죠.

 

헤로인이 이렇게
잘 탈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내가 5분 안에
거기로 가지.

 

5분요?
그렇게 절 못 믿어요?

 

2분 만에 끝났어요.

 

고담 경찰들이 왔네요,
빠질게요.

 

도련님, 카일 양이
이 행사에 무엇 때문에 온 건지

 

짚이시는 게
있으신가요?

 

물어보죠.

 

깜짝 놀랐네.

 

브루스 웨인이
유명인들과 어울리다니.

 

저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구워삶은거야?

 

의무 사항이거든.

 

난 임원이니까.

 

어떻게 지냈어, 셀리나?

 

무슨 일 있었어?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랄까.

 

직업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미술관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때때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

 

잘 아네.

 

브루스?

 

정말로 왔구나.

 

이런 데 한 번도 안왔잖아.

 

마치 5천 달러짜리
양복을 입은...

 

유니콘을 보는 것 같죠.

 

셀리나,
이 쪽은 토마스 엘리엇이야.

 

내 절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외과 의사지.

 

토마스,
이 쪽은 셀리나 카일이야.

 

반갑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은 아니에요.

 

잘 쳐줘야 미국하고
캐나다 일부에서나 그렇죠.

 

톰과 나는 어렸을 때
아주 가까운 사이였어.

 

특히 부모님을
잃은 이후로.

 

이번엔 도망 못 쳐.

 

자,
한 잔 하자고.

 

토니,
잔 좀 준비해줘.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브루스 도련님.

 

베인이 아이를 납치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지금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겼어.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반가웠어.

 

이따가 이야기 하자고.

 

조만간.

 

좋은 순간 다 갔네.

 

{\pos(223.2,82.133)\fscx70\fscy70}
이리 온, 야옹아

 

이제 같이 마시자고.

 

아니 진짜,
둘 다 가버렸다고?

 

어울리는 한 쌍이네.

 

듀프리 케미칼의 후계자,
8살의 에드워드 듀프리 군이

 

베인이라고 알려진
범죄자에게 납치당했습니다.

 

베인은 미공개 액수의
몸값을 요구했고,

 

경찰측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몸값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고든 국장님,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베인,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돈은 여기 있다.
아이는 해치지 마라.

 

아이는 대낮에
운동장에서 납치되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서는 건
베인답지 않은데.

 

이제 괜찮을거다,
에드워드.

 

놈은 어디 있지?

 

빌어먹을
내 돈은 어디 있어?

 

멍청한 박쥐 녀석,
내 베놈은 더 강력해졌다.

 

난 더 강력해졌다!

 

난 돈이 필요해.

 

죽여버리겠어!

 

베인은 원래
달변가였지 않았나요?

 

새로운 베놈의
부작용이겠죠.

 

그 말은 정신 상태도
마찬가지라는 거죠.

 

더 많은 약을 위해
돈이 필요해!

 

돈은 여기 있다.

 

어디 가져가 봐.

 

부모님들이 문 앞에서
널 기다리고 계신다.

 

등신!

 

배트맨.

 

방해한 건 사과드리죠.

 

레이디 시바.

 

리그 오브 어쌔신은
여기 볼 일이 없을텐데.

 

있을지도 모르죠.

 

리그는 끊임없는
변화를 겪으며,

 

서로 다른 파벌이
권력을 두고 다투고 있죠.

 

그래서?

 

그 혼돈 속에서,
라자러스 핏의 영생의 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침입자에게 이용당했죠.

 

이 일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보고 싶군요.

 

없소.

 

하지만 조사해보지.

 

아래야.

 

감사합니다.

 

당신이 일하는 걸
보게되어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엔,
연락 먼저 하시길.

 

조용한 주말 하나 바라는 게
그렇게나 힘든 일인가?

 

- 그런 것 같군.
- 언제나처럼, 도와줘서 고맙네.

 

잠깐만,
몸값은 어디 있지?

 

캣우먼?

 

제기랄!

 

저 여자가 돌아왔다는 걸
알고 있었소?

 

캣우먼.

 

오래도 걸렸네.

 

전망 맘에 들어?

 

오늘 밤에 잡는 건
그것밖에 없을테니까.

 

너무 확신하지 마.

 

안돼.

 

쉿, 배트맨.

 

쉿.

 

{\pos(192.8,215.467)\fscx150\fscy150\fad(500,1250)}
배트맨: 허쉬

 

그 녀석이라고 했잖아.

 

죽은 비둘기마냥
하늘에서 떨어졌군.

 

이게 뭔?

 

이 괴물을 상대하려면
이 방법 밖에는 없지.

 

물러서, 얘들아.

 

이 녀석은 내꺼야.

 

이 녀석을 두동강내고
널 상대해줄까?

 

그건 널 먼저
손봐준다는 소리였어.

 

버르장머리 없긴.

 

여기 주에는
삼진 아웃 법이 있단다, 얘들아.

 

하나.

 

둘.

 

셋.

 

있잖아, 어떤 사람들은
맞으려고 돈까지 내거든.

 

야, 좆까라 해.

 

아까 그건...

 

쓸데 없는 짓이였어.

 

떨어져.

 

베인과 한 패니까
너도 잡아 넣겠어.

 

진정해, 꼬마야.

 

얌전히 온다면
다치진 않을거야.

 

아, 참 귀엽네.

 

너네 대장이나 잘 돌봐줘.

 

대장 아니거든!

 

알프레드,
배트맨이 다쳤어요.

 

심하게 다쳤어요.

 

문제라도 있었어?

 

배트맨.

 

무슨 일이였는데?

 

따라잡지 못했어.

 

실망한 것 같은데.

 

그게 중요해?

 

일은 끝냈어.

 

넌 아무것도 걱정할 거 없어.

 

그저 날
기쁘게만 하면 돼.

 

이제 내 돈을 가져와.

 

착한 야옹이.

 

넌 어떻게 말하더라?

 

퍼펙트.Purrfect

 

한 번 말해봐, 야옹아.

 

퍼펙트.

 

퍼펙트.

 

이제 가도 좋아.

 

이게 뭔─

 

안되지, 아이비.

 

반씩 나눠야지, 알지?

 

널 조종할 수 없으니,

 

다른 방법으로
거래를 끝내야겠군.

 

그러지 않는 게 좋을거야.

 

내 바이탈이...
뭐냐, 멀쩡하지 않게 된다면,

 

이 제초제 폭탄이 너와
네 애완식물들을 엉망으로 만들거야.

 

그런 식으로
끝내지는 말자고.

 

오늘 번 것보다 10배
더 벌 수 있는 일이 있어.

 

그 돈으로 비료를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봐.

 

심지어 선물까지 가져왔다고.

 

내가 알기론...
네가 좋아하는 색상이잖아.

 

괜찮아질까요?

 

머리 부상은
제 능력 밖입니다.

 

병원에 가야 해.

 

배트맨이
병원에 갈 수 있어?

 

아니.

 

하지만 무모한 바람둥이
브루스 웨인이라면 가능해.

 

로드스터를 82 표지판 근처
포레스트 로드로 가져가 전복시켜.

 

딕 그레이슨이
응급실로 데려갈거야.

 

시속 75km 정도면
적당하겠군요.

 

머리를 감싸고 구르는 걸
잊지 마세요.

 

계획 한 번
진짜 정신 나갔네.

 

전 토머스 엘리엇 씨에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브루스 도련님이
옛 친구와 어울리게 되었군요.

 

뭐, 수술은
이 정도면 매우 성공적이지.

 

하지만 당분간
추월 차선은 피하도록 해.

 

톰,
내가 큰 빚을 졌어.

 

그동안 자네가
막나가도록 내버려 둔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성의야.

 

아, 이런.

 

알아, 내가 그리
좋은 친구는 아니였지.

 

지금 장난해?

 

자네 덕분에
내가 얼마나 유명해졌는데.

 

{\pos(126.4,155.733)\fscx70\fscy70}
악명 높은 바람둥이
외과의사 친구에게 구해지다

 

그리고 자네가 내 환자 중
가장 악명 높은 것도 아니거든.

 

내가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는 거 알잖아.

 

나보다 더
악명 높은 환자가 있었어?

 

나와 같이 지내다보면
알게 될 거야.

 

아무래도 그래야겠군.

 

진심이야, 톰.

 

난 더 나은
친구가 되고 싶어.

 

브루스,
난 언제나 자네의 친구야...

 

그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이던 간에 말이지.

 

엘리엇 선생님은
최소 2주간

 

침대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블랙게이트 감옥으로 가야 해요.

 

네, 알겠습니다.

 

도련님을 말리려고 해봐야
소용 없을테니까요.

 

지금은,
그래줬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제안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이 헬멧에는
패드가 더 들어있습니다.

 

가급적 머리는
맞지 않도록 하세요.

 

저도 "세계 최고의 식물인간"을
모시게 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그래요.
참 사려깊군요, 알프레드.

 

베인을 옮기는 건
쓸데없는 짓입니다.

 

월러, 여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철통같은 감옥입니다.

 

이건 보안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서류도 없고, 명령도 없잖소.
시장을 부르겠소.

 

언제 오나 궁금했지.

 

당신도 놈을 데려가면
안된다고 하려고?

 

'그러면 안된다' 와
'그러지 말았어야지' 는 다르지.

 

베인과 이야기를 해야겠어.

 

뭐에 대해서?

 

놈이 포이즌 아이비와
캣우먼과 같이 일하는 것 같아.

 

그 이유를 알아야겠어.

 

5분만 준다면─
- 안돼.

 

거래할 정보가
있을지도 몰라.

 

난 일정이 차 있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쓰는
임무가 또 있나?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진정제 안 놓았어?

 

코끼리 한 무리를 재우고도
남을 양을 놓았습니다.

 

베인은 새로운
베놈을 쓰고 있어.

 

진정제에 면역이 생겼지.

 

말해주려고 했었어.

 

이 신경안정제는
당신의 헬리콥터에 달린

 

20mm 기총으로
쏠 수 있는 거야.

 

물러난다면
놈을 잡는 걸 도와주지.

 

배트맨.

 

내 일에 끼어들지 마.

 

그러면 나도 당신 일에
참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내 돈은 어디 있어?

 

내가 어떻게 알아?

 

틀린 대답이군.

 

내 말 좀 들어봐,
아이비가 날 조종했어.

 

그 년이 나더러
네 돈을 훔치도록 시켰다고.

 

그럼 먼저 죽어.

 

캣우먼, 엎드려.

 

물건 확보.
이동한다.

 

고마워.
이제 비긴 셈이네.

 

문제를 만들지 마.

 

잠깐, 젠장...

 

네가 수다떠는 타입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잠깐만 기다려봐.

 

아이비를 쫒아갈 거잖아.
나도 껴줘.

 

나에게는 규칙이 있어.

 

복수는 안돼.

 

그 년이 페로몬으로 홀린
졸개들 주소는 어때?

 

그 년의 행방을
알 만한 놈들은

 

식물을 돌보던
좀비들 정도겠지.

 

나한테 정보를 주면
아이비는 내가 처리하지.

 

싫은데.

 

좋아.
같이 하자고.

 

주소가 어떻게 되지?

 

아직 내 요구사항은
끝나지 않았어.

 

째깍.

 

흔적이 사라지려고 하네.

 

우리 둘 다 이런 짓
참 오랫동안 해왔잖아.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정말 조금이라도...

 

궁금하지 않아?

 

그만.

 

메트로폴리스.

 

아이비는
메트로폴리스에 있어.

 

뭐 박살낼 때마다
정말 섹시하다니까.

 

나에요.
제트기 준비해요.

 

알겠습니다, 도련님.

 

그리고 보석도 챙겨요.

 

아, 저런.

 

보석?

 

"강철의 사나이
헌혈차를 구하다"

 

맘에 드네.

 

"강철의 사나이"에 하이픈 써?
기억이 안나네.

 

- 어... 아니.
- 헌혈차는?

 

로이스,
나 마감 맞춰야 해.

 

그냥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

 

늘 하던 것처럼
슈퍼-타이핑 해.

 

왜 아직도 여기 있는거야?

 

인터뷰 있는 거 아니였어?

 

그 사람이 여기로 올거야.
잘됐지 뭐.

 

- 누군데?
- 바로 나라네.

 

브루스, 일찍 왔네요.

 

브루스 웨인,
이 쪽은 클라크 켄트에요.

 

우리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네. 그 쪽 업적은
저도 꽤 존경한답니다.

 

가끔 말이죠.

 

실례, 회의실이 준비됐는지
확인해봐야겠어.

 

인터뷰보다 더 중요한 일로
여기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

 

내가 멀티태스킹을
좋아하거든.

 

나에게 말해 줘야 할
일이 있는 거 아닌가?

 

지금 당장은 없어.

 

제 3자가 또 끼어드는 건
원하지 않거든.

 

준비됐어요.

 

그럼 갈까요?

 

신문사를 매수할까
생각해본 적이 있었죠.

 

내가 플래닛의
주인이 된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당신과 클라크는
내 아래서 일하게 되는 거죠.

 

내 월급 올려주는 거
잊지 마요, 부자 양반.

 

로이스.

 

아, 제발.

 

설마 보이스카우트하고
도시를 바꾼 건 아니겠지?

 

렉스코프는
이국적인 식물들이

 

토양 및 기온 변화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강화 에틸렌 화합물을 만들지.

 

그래서 뭐,
여긴 왜 왔어?

 

그 화합물의 지난 한 주 간의
배달 명단이 필요해.

 

그래서, 새벽 3시에 날
찾아온다는 게 당연하다는 거군.

 

내가 정보를 빨리 얻을수록,
너도 빨리 잠에 들 수 있을거야.

 

그걸 직접 배달한
사람한테는 가 봤겠지?

 

그 사람도
지금 깨어 있겠지?

 

그녀의 컴퓨터에서
그 정보는 삭제되어 있었어.

 

자네 컴퓨터라면 보호 장치가
몇 가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좀 있긴 하지.

 

자.

 

{\pos(102.4,118.4)\fscx70\fscy70}
메트로폴리스
트라이피드 빌딩 3층

 

프린트 하나 해 줄까?

 

떠나기 전에
코코아라도 타 줘?

 

필요한 건 얻었어.

 

너에게 필요한 건
나에 대한 존중이야.

 

내가 사이보그 슈퍼맨한테서
너네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과,

 

이제 나도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라는 걸 잊지 말라고.

 

수습 멤버야.
연락하지 마.

 

연락은 우리가 한다.

 

이런, 이게 누구야.

 

언제쯤 찾아오나 했지.

 

널 위해 돌아왔어.

 

이제서야?

 

아무도 네게서
저항할 수 없어.

 

뭐하러 그러겠어?

 

맞는 말이야,
야옹아.

 

하지만 날 속일 수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

 

좋아, 미친 잡초년.
붙어보자.

 

코마개?

 

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야옹아?

 

아, 알겠다.

 

참 빨리도 오네.

 

아캄으로 다시 보내주지,
아이비.

 

아!

 

배트맨이
네 새 노리개야?

 

나도 하나 있어.

 

그녀에게서 떨어져.

 

슈퍼맨 말 들었지?

 

자기야...

 

죽여버려.

 

- 계획은 있겠지?
- 어.

 

도망쳐.

 

이, 생각없고, 쓸모없는,
멍청한 덩어리 같으니라고.

 

놈들이 살아있으면
돈을 못 받는다고.

 

난...
살인은 안해.

 

지금 저항하는거야?

 

크립토나이트 키스가
한 번 더 필요한가보군.

 

놈들을 찾아내.

 

그리고 죽여버려.

 

알았어.

 

진짜,
요즘 왜 이러냐.

 

어떻게 우리를
못 쫓아오는 거지?

 

얼마나 빠른데...
알잖아.

 

납으로 된 터널이야.
렉스코프 덕분이지.

 

시간을 좀 벌어줄거야.

 

하지만 슈퍼맨이잖아.

 

맞아, 그리고 마음만 먹었다면
우린 이미 죽었을거야.

 

천성은 선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나는...

 

전혀 아니지.

 

그게 보석이야?

 

평상시라면 실망했을거야.

 

역할은 잘 알고 있지?

 

진열장 깨고 물건 훔치는 거잖아.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닌데 뭐.

 

저게 내 신호군.

 

내 말 들어봐, 클라크.
가스 본관을 열어놨어.

 

네 히트 비젼 하나면,
블록 전체가 날라가게 될 거야.

 

그리고 지금 우리가 어느 빌딩의
지하에 있는지 알고 있겠지.

 

아까 가스 본관에 대해
말한 거 있지?

 

거짓말이였어.

 

그거 아팠어.

 

아프라고 한 거야.

 

이봐!
무슨 짓이야?

 

이게 뭔...
당장 손 치─

 

닥치고 빅 블루 보이스카우트가
뛰쳐나오기나 바라고 있어.

 

정신차려.
그녀를 구할 수 있어.

 

자네가 선택하는거야.
아이비가 아니라.

 

젠장.

 

저런, 아무래도
어려운 방법으로 가야겠네.

 

슈퍼맨, 도와줘!

 

오늘 어땠어, 자기?

 

나는 좀... 대단했어.

 

다 설명해줄게.
약속할게.

 

어... 그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나.

 

그러는 게 좋을걸.

 

캣우먼.

 

쟤가 시킨거야.

 

나라면 그리
편하게 있진 않을거야.

 

젠장.

 

그렇게까지 해야 했어?

 

- 물론.
- 물론.

 

로이스를 죽일 뻔 했잖아.

 

네가 그녀를
구할 거라고 믿었어.

 

배트맨.

 

받아.

 

인조 크립토나이트군.

 

- 누가 만든 건지 알아?
- 알아보는 중이야.

 

니미─

 

이건 내 잘못이 아냐.

 

캣우먼을 이용해 베인의 몸값을
훔치라고 강요받았어.

 

그리고 그 자가 나더러
슈퍼맨을 조종하라고 시켰어.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지만.

 

그 자의 이름이 뭐지?

 

그건 말해줄 수 없어.

 

머리는 건들지 마!

 

쟤들은 봐줄지 몰라도
난 아냐.

 

당장 이름을 대.

 

허쉬.= 조용이 해

 

진짜야,
자기 스스로 허쉬라고 했어.

 

그 전에는
만나본 적도 없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

 

너무 잘 알더라고.

 

이 정도면 충분해.

 

내가 데려가지.

 

여기서의 자네 일은
끝난 것 같군.

 

지붕에서 로이스를
떨어트리지 말았어야 했어.

 

또 규칙 이야기야?

 

슈퍼맨이 당신을
으깨버리려고 했어.

 

그래서 임기응변을 했지.

 

파트너가 그런 거잖아,
맞지?

 

상황이
점점 더 좋아지는군.

 

이것 봐라,
애쓰시네요.

 

잠깐, 그럼 셀리나가
당신하고 바람피는 거에요?

 

아니면 반대로 배트맨하고
바람이 난 거에요?

 

할 일이 그렇게 없냐?

 

네.

 

그냥 생각난 게 있는데,

 

어쩌면 그녀가
둘 다 좋아하는 게

 

사실은 둘 다 같은 사람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죠.

 

그녀는 단지
그 사실을 모를 뿐이죠.

 

고마워요, 알프레드.

 

브루스 웨인이 진짜로
데이트를 하러 가는군요.

 

나쁜 짓은 하지 마세요!

 

안녕, 데미언.

 

타이투스.

 

페니워스 말로는
지금 아버지가

 

범죄자와
연애중이라고 하던데요?

 

전과자야.

 

그리고 그냥 데이트야.

 

전과자라는 건 없어요,
아버지.

 

지금 당장은 법을 어기지
않았을 뿐인 자들이죠.

 

그녀는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냐.

 

데미언, 난─
- 그래요, 이해해요.

 

이 끝없는 우리의 임무는
고독한 노력이죠.

 

그 걸레로 성욕 해소가 된다면,
그렇게 하세요.

 

"걸레"?

 

속어 쓰는 법 좀
배워야겠구나.

 

아버지의 여자를 고르는
형편없는 눈에 대해

 

굳이 말해드릴
필요는 없겠죠.

 

어머니를 포함해서 말이죠.

 

데미언, 난─

 

...제가 태어난 게
기쁘지 않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피임 도구는
꼭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어요,

 

마시는 거 조심하세요.
- 끊는다, 데미언.

 

여기 네 스테이크야, 래리.

 

이건 네꺼야, 모.

 

그리고 셈프,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두 개 줄게.

 

미스터 J가 왜
여기에 없는지 모르겠네.

 

그는 오지 않을 거야.

 

좋아, 괴물녀석,
넌 뭐 하는 놈이고

 

푸딩에 대해
뭘 알고 있지?

 

네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알지.

 

미스터 J를 묶어도 되는 건
나밖에 없거든!

 

부탁 하나만 들어준다면
돌려받을 수 있을거야.

 

새 것 처럼.

 

열려 있으니까 들어와.

 

나 주려고 가져왔어?

 

응.
당신 참...

 

대단하군.

 

누가 할 소리.

 

- 한 잔 하겠어?
- 그러지.

 

당신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여기 어사하고 내기했거든.

 

전화로 뭔 변명이라도
듣게 될 줄 알았거든.

 

하지만....

 

...여기 왔지.

 

사실,

 

내 인생에서 어떤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있었거든.

 

고해성사 시간이네.

 

말해봐.

 

구체적인 건 없어.

 

그냥 왠지 기분이...

 

뭔가 바꿔보고 싶더군.

 

그 기분 알지.

 

나도 우리가 맨 처음 만난 이후로
나 자신을 바꾸고 있었거든.

 

그때는 좀 거칠었지.

 

그거 때문에
날 차버렸나 싶었지.

 

당신 사교계에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전혀 그렇지 않아.

 

솔직히 말하자면,
난 당신의 그런 점이 좋아.

 

완전히 길들여진게
아니였으면 좋겠군.

 

아냐.

 

하지만 균형을 맞추는 걸
더 좋아하거든.

 

균형을 위하여.

 

"왱알앵알"

 

질질 짜는 광대 따위
누가 좋다고?

 

등신과 숙녀 여러분,

 

오늘 프로그램에
약간의 변경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오페라를 본다고

 

티켓 한 장에
천 달러 씩 뜯겼지만...

 

...우리도 여러분들을
등쳐먹을 테니까!

 

그리고 난 광대납치를 당한
푸딩을 위해 왔어.

 

그 분을 돌려받으려면
누굴 죽여야 하거든...

 

넌 아냐.

 

너일지도 모르지.

 

어....
너!

 

그 병신같은 수염,
죽여버리겠어!

 

아, 거기 있었네.

 

브루스 웨인.

 

턱시도 멋지네.
빌린 게 아니길 바래.

 

톰,
아가씨들을 피신시켜줘.

 

알았어,
바로 돌아올게.

 

뭘 어쩌려고?

 

목적은 나니까
날 따라오겠지.

 

죽지마.

 

빙고.

 

가만히 있어,
정신나간 토꺵아.

 

이런.

 

미안해, 리코!

 

뭐야?

 

90년대에나 먹힐 어릿광대라니,
내가 다 슬퍼지네.

 

극단에서 이런 걸
뭐라고 하게?

 

머리조심!

 

박쥐랑 고양이가?
우웩.

 

살짝 올라올 뻔 했어.

 

- 배트맨.
- 그대로 누워있어. 다쳤잖아.

 

그렇게 심하지 않아.

 

저 광대를 잡아.

 

저런. 별로 좋은 상황처럼
보이진 않지?

 

조커!

 

농담 하나 할까?
난 완전히 결백해.

 

말도 안 되는 소리 같네,
안 그래?

 

뱃시, 난 5분 전까지만 해도
지하실에 갇혀 있었어.

 

그리고 할리를 찾고 있거든.
그 애 봤어?

 

그만.
그만해!

 

그만.
그만하라고!

 

배트맨, 그만...

 

들어본 적 없다면
그만하라고 해줘.

 

두 사람이
바에 들어갔는데─

 

네가 규칙을 깨는 걸
원하긴 했지만

 

내가 실제로 한 일 때문에
깨기를 원했지.

 

배트맨, 그러지 말게!

 

경고하네, 배트맨.
놈을 풀어줘!

 

저 놈 때문에
자네를 쏘게 만들지 말게!

 

자네가 인생을 망치도록
내버려 둘 순 없네.

 

고담엔 배트맨이 필요해.

 

감상적인 헛소리가
효과가 있었군.

 

저런,
원래대로 돌아왔군.

 

요즘 로빈은 누구야?

 

그 입 닥치고 있어.

 

놈을 벗겨.

 

수갑과 족쇄를
이중으로 채워놔.

 

완전 변태로군.

 

"이 땅에 보물을
두지 마십시오,

 

나방이 갉아먹고,
녹이 슬어 망가지고,

 

도둑들이 침입해
훔쳐갈테니.

 

보물은 천국에
보관하십시오,

 

그곳에선 나방과 녹으로
망가지지 않을 것이며,

 

도둑들도 침입하여
훔칠 수 없을 테니.

 

보물이
어디에 있던 간에,

 

마음의 욕망도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눈은 램프처럼,

 

몸에 빛을 비춥니다.

 

눈이 건강하다면,

 

몸은 빛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하지만 눈이
건강하지 않다면,

 

몸도 어둠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빛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어둠이였다면,

 

그 어둠은 얼마나 깊은가."

 

장난감 상자에서 나온
기절 가스에요.

 

누가 숙제를 해 줬군요.

 

기절 가스는 놈을 15분 동안
기절시켰을 뿐이였어.

 

이후 조커는 꽃에 숨겨둔
산으로 밧줄을 태워버렸지.

 

어떻게 그걸
까먹을 수 있죠?

 

까먹은 게 아냐.
탈출하기를 원했던 거지.

 

다 계획대로였어.
할리가 공격하는 동안

 

조커가 깨어나
도망칠 수 있도록.

 

이후 놈은
오페라에 갔고,

 

톰이 살해당하던
그 순간에 도착한거지.

 

그러니까, 조커가
진짜 결백하다는 거에요?

 

이번엔.

 

지난 몇 달 동안의 사건들은

 

슈퍼맨만큼 높고
조커만큼 낮았어.

 

전부 다 허쉬가
유도한 짓이였지.

 

하지만 토마스 엘리엇은
왜 죽인 거죠?

 

배트맨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잖아요.

 

관계가 있지...

 

브루스 웨인과는
관계가 있었지.

 

허쉬는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라는 걸 아는거야.

 

안녕, 셀리나.
별일 없지?

 

- 전화 못해서 미안해.
- 괜찮아.

 

그냥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장례식에 온 거 말이야.

 

나에겐 의미가 커.

 

친구가 필요할 것 같았어.

 

토마스 일은 유감이야.

 

좋은 사람 같았는데.

 

그랬지.

 

우리가 다시 만나는 데

 

또 10년이나
걸리도록 하진 않겠지?

 

그래.

 

그전에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내가 당신이라면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을걸.

 

경쟁자라도
있다는 거야?

 

솔직히 말할까?

 

당신한테 전화하기 전에
누군가 왔다 간 걸 봤거든.

 

이야기하자면 복잡해.

 

아.
신비스러운 남자라.

 

상상도 못 할걸.

 

최고로 신비스러운 남자가
이기길 바래야겠군.

 

소원은 신중하게 빌라고.

 

몸 조심해, 브루스.

 

아무 말도 못 들었어요.

 

또 뭐야?

 

리들러군.

 

그 삼류요?

 

마치 죄다 카펫에서
기어나오는 것 같네요.

 

제가 신경 쓸 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뭘?

 

당신하고
셀리나 말이에요.

 

브루셀리나?

 

어쨌든, 전 그녀가 당신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있으면 당신은...

 

...덜 격렬해지니까요.

 

꽉 잡아.

 

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만나는 거라면,

 

그녀한테 모든 걸
털어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거에요.

 

- 네 말이 옳아.
- 그래요?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냐.

 

젠장.

 

이봐, 이봐,
반항 안하잖아.

 

놈은 어디 있지?

 

누구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허쉬가 시킨 일이잖아.

 

그걸 수수께끼처럼
바꿔 말해줄 수 있어?

 

현장에 수수께끼는 없었어.
그게 요점이지.

 

그냥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걸지도 모르지.

 

알잖아,
이것저것 섞어보면서.

 

♪ 흔들, 흔들, 흔들 ♪

 

와줘서 고맙군,
배트맨.

 

넌 누구냐?

 

네 목숨을 앗아가기 전에
인생을 망칠 사람이지.

 

어디 두고보지.

 

이미 봤잖나.

 

적어도
토마스 엘리엇은 봤지.

 

네가 헛수고를 하는 동안
난 네 친구들을 죽일거야.

 

하나하나씩.

 

나와.

 

네가 아끼는 사람은
아무도 안전하지 않아.

 

조만간 만나자고,
배트맨.

 

조만간에.

 

배트맨.

 

아무것도 안 훔쳤어.
그냥 둘러본거야.

 

옛 습관이라서.

 

당신 집이라는 걸 알아,
셀리나.

 

오래전부터 알았어.

 

그러시겠지,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니.

 

그럼 왜 온거야?

 

당신이 도시를
떠나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무슨 사이라고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순 없어.

 

중요한 일이 아니였더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거야.

 

허쉬가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해치겠다고 했어.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을.

 

좋아.
이건 예상 못했어.

 

허쉬가 누구던 간에,
매번 나보다 더 앞서 있었어.

 

우리가 연관되어 있다는 걸
틀림없이 알고 있어.

 

얼마전,
난 친한 사람을 잃었어.

 

내가 생각보다
더 버틸 수 있었던 건

 

내 인생에
당신이 있어서였어.

 

인생?
그건 좀 너무 간 거 아냐?

 

이제 한 번 알아봐야지.

 

잠깐만.

 

정말로?

 

그래.

 

그럼 내가 할게.

 

브루스?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라고?

 

그럼,
이제 어떻게 할거야?

 

몇 가지
생각나는 게 있어.

 

난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은 자주 하지 않아.

 

기다리는 건
질색이거든.

 

하지만 이건?

 

나도 같은 기분이야.

 

맙소사.

 

상처가...

 

정말 많네.

 

이거 기억나?

 

그때 막 접을 수 있는
발톱을 마련했었거든.

 

돈 꽤나 썼지.

 

효과는 있었어.

 

그 후 케블러 갑옷을
업그레이드해야 했거든.

 

어...
미안해?

 

그래서 나와
헤어졌던 거였어.

 

내가 캣우먼이라는 걸 안거야.
- 도벽증이지.

 

뭐?

 

미안, 당신은 아름답고,
똑똑하고, 재주가 많았어.

 

원하는 건
뭐든 이룰 수 있었잖아.

 

난 당신이 멈출 수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그리고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는 건

 

제정신이 아니라는 거니까.

 

그래.

 

내가 틀렸어.

 

당신은 변했지.

 

미안해.

 

괜찮아.
우린 미지의 영역이잖아.

 

당신이 도시를
떠나지 않겠다니까,

 

내 집으로
가는 게 좋겠군.

 

웨인 저택?

 

더 좋은 곳.

 

이런...

 

해냈군요.

 

진짜 해냈어요.

 

알프레드, 해냈어요!

 

반가워요, 셀리나.
딕 그레이슨이에요.

 

반가워.

 

카일 양, 제 임의대로
차와 비스킷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니까 다들
내가 누군지 아는 건가?

 

우리하고 데미언만.
고든은 몰라.

 

- 데미언은 누군데?
- 로빈이죠.

 

...아들이에요.

 

둘이서 참 재미있겠네요.

 

안녕, 자기.

 

실례.

 

아, 커피야?

 

커피는 그냥
편하게 마셔도 되는데.

 

당신 꺼가 더 맛있거든.

 

이것 봐.

 

돈은 내가 낼게.

 

알았어,
당신이 내.

 

허쉬를 잡은 뒤에 가자.

 

사라졌잖아.

 

당신의 섹시하고 사나운
새 파트너 소문을 들었거나,

 

당신을 노리고 곰 덫을 놓다가
죽었을지도 모르지. 어쨌든...

 

다녀와.
제트기 가져가.

 

난 여기 있어야 해.

 

항상 그럴 필요는 없잖아.
당신도 알잖아?

 

당신이 하루 빠져도
딕이 메꿀 수 있어.

 

그걸 위해서
걜 가르친 거 아냐?

 

아직 준비가 안됐어.

 

그러는 당신은?

 

은퇴하라는 게 아니야,
브루스.

 

이 일에서 벗어나
시간을 좀 보내라는 거야.

 

나하고 같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죄송합니다, 도련님.

 

고든 국장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짐?

 

2분 전에, 한 진료실에서
무음 경보기가 울렸네.

 

허쉬가 오페라에서
살해한 의사의 사무실이였지.

 

토마스 엘리엇.

 

맞네.
알고 싶어할 것 같았거든.

 

고맙네.

 

토마스의 진료소에
누군가가 침입했다더군.

 

있잖아, 이건 배트맨이
혼자 나서야 할 일 같아.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엉망이군.

 

전문가의 짓이야.

 

지문도 없고,
서류를 찾다 흘린 DNA도 없어.

 

이건 강도가 아냐.

 

이 잡동사니들 좀 보게나.
놈들이 뭘 찾던 거였지?

 

정보.

 

다형성신경교아종 뇌종양.

 

수술 불가능한 종양이지.

 

좋은 소리같지는 않은데.

 

그렇지.
놈에게는.

 

어쩌면 우리에게는 아니지.
아캄 관광하러 가겠나?

 

아, 재미있겠군.

 

교수,

 

이제 조의를
표해야 할 때요.

 

순찰하러 갈게요, 알프레드.
통신 좀 맡아주시겠어요?

 

물론이죠, 딕 도련님.

 

아무것도 안하면서
앉아있을 생각은 없어.

 

같이 가도 되지?

 

타요.

 

하지만 운전은
제가 할거에요.

 

그러니까, 너희 둘이서
매일 밤마다 이렇게 지낸거야?

 

거의 그렇죠.

 

개인적인 질문 좀
물어봐도 될까요?

 

물어봐도 돼.

 

배트맨인 남자와
데이트하는 게 어때요?

 

이상해.

 

복잡하고...

 

놀랍지.

 

유일한 단점이라면
자기 기분에 대해

 

입을 다물기만
하지 않는다는 거.

 

좋네요.

 

71 찰리.

 

고담 공동묘지 정문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용의자는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핼러윈같네.

 

호박 장식이
없는 것만 뺴고.

 

캣우먼,
여기에요.

 

잠깐,
나 여기 와 본적 있어.

 

너도 마찬가지고.

 

{\an5\fscx70\fscy70}
토마스 엘리엇
여기에 잠들다

 

- 누가 왜─
- 나이트윙!

 

공포를 맛보거라!

 

안돼!
저리가!

 

가만히 있어.

 

조금 따가울거야.

 

겁쟁이가
놀아달라고 하는군.

 

- 어떻게?
- 코마개.

 

최근에 네 냄새
맡아보긴 했어?

 

안돼, 놈이 날 죽일거야!
실패할 순 없어!

 

되고말고.
등신.

 

물러나!

 

나이트윙, 셀리나야!
그만해!

 

차로 옮겨줘요.

 

알프레드, 듣고 있어요?

 

네.

 

아가씨가 스케어크로우를
확보하는 동안

 

전 원격조종으로 배트모빌을
배트케이브로 가져가겠습니다.

 

자, 자.

 

너무 쉽게 만들면 쓰나.

 

드디어 알아내신건가?

 

지루해지던 참이거든.

 

말도 안돼. 리들러가
무슨 수로 연관된다는 건가?

 

계속 여기에
갇혀 있었잖나.

 

토마스 엘리엇의 파일에서
아서 윈이란 이름을 봤을 때,

 

그 이상이라는 걸
알아챘지.

 

좋아, 내가 졌네.
아서 윈이 누군가?

 

십자말풀이를
만든 사람이지?

 

멍청하긴.

 

네가 뇌종양으로
토마스 엘리엇에게

 

진료를 받을 때
사용한 이름이지.

 

쓸모없는 무능력자 같으니!

 

실력이 뛰어났어야 했다고.

 

날 수술할 수 있는
유일한 의사였어.

 

수술이 실패하자,
나더러 일 정리를 하라더군.

 

하지만 난 그런 식으로
끝나는 걸 거부했지.

 

안되지, 안되고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냈지.

 

라자러스 핏.

 

약간의 뇌물을 주고 나니

 

그 치유의 물에
몸을 담굴 수 있었지.

 

바로 그 순간,
난 모든 걸 보게 되었어.

 

모든 걸 알게 되었지.

 

가장 골치아픈
수수께끼도 포함해서...

 

배트맨은 누구인가?

 

정말 뻔한 답이였어.

 

언제나 내 눈 앞에
답이 있었는데.

 

찰나의 영감 속에서,
널 파멸시킬 방법과

 

날 무시해온 범죄자 버러지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알아냈지.

 

새로운 모습이 필요했지.

 

내 진짜 정체는 조용히
감쳐둬야했어. 조용히.

 

하나하나씩,
설득하고, 회유하고,

 

맡은 바 역할을
하도록 강요했지...

 

내 명령대로.

 

알겠지, 배트맨?
이건 내 게임이야.

 

모두 내 규칙대로 움직이지.

 

너조차도.

 

수갑 찬 남자치곤
멋진 독백이군.

 

배트맨이 널 잡았어.

 

아, 슬프도다.
또 틀렸군.

 

수수께끼의 시간이로군.

 

한 번 풀어보게나,
고든 국장...

 

배트맨은 누구일까?

 

맙소사.

 

아,
그러지 말았어야지.

 

이걸로 놈을 조종했거든.

 

젠장, 클레이페이스군!

 

드디어, 난 자유다.

 

좋아, 쓰러트려!

 

죽여버려!

 

음, 저녁 쇼로군.

 

여기도 나쁘진 않은걸.

 

그래!

 

벌써 다른 빌런을
만나고 다니는거야?

 

난 우리가 특별한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닥쳐라, 괴물자식!

 

"괴물"이라고?

 

뱃시, 저 녀석이 날 저렇게
말하도록 내버려 둘 거야?

 

쓰러트려, 클레이페이스!

 

아, 날 지켜주지 않는다니
정말 너답군.

 

얼마나 더 있는 거야?
아냐, 말하지 마!

 

내 팔자가 그렇지.

 

여기서 커트.

 

죽지 않는 방법 치곤 대단해,
뱃시.

 

고든! 늘 그렇듯이,
엉덩이 들고 누워있군.

 

뭐라도 해 봐!

 

그래!

 

명중!

 

이제 퍼레이드에
비를 내리게 하고 있잖아.

 

이런, 안돼!

 

박하사탕 가진 사람?

 

따라잡기는 아직
계속되는 것 같은데, 배트맨.

 

이제 끝내자, 허쉬.

 

동감이야.
하지만 네가 와야해.

 

있잖아, 박쥐를 잡으러
묘지에 갔는데

 

편지 하나 남겨뒀거든.

 

잘있어.

 

그건 무슨 소리지?

 

아, 이 아름다운
자국이 맘에 들어?

 

네가 입을 피해는
이보다 더 심할지도 모르거든.

 

배트맨이
널 찾아낼거야.

 

당연히 그렇겠지.

 

몇 초 안에,
클레이페이스를

 

내 도플갱어로 만든
장치를 해체했을 거야.

 

유효 사거리가
16km 라는 걸 알아낼테고,

 

그 반경을 수색하겠지.

 

그 말은...

 

이제 시작하는 게 좋겠지.

 

그럼 배트맨은
알프레드를 통해

 

네가 실종되었다는 걸
확인하겠지.

 

배트맨은 혼자 올거야.

 

그는 내가 결전의 장소를
준비했다고 추론하겠지.

 

반경 내에 있는 모든 공장과
창고의 목록을 만들겠지.

 

참고로 62개 있어.

 

거기서 14개로
추려내겠지만,

 

혼자서 조사하기엔
너무 많지.

 

닥쳐!
닥치라고!

 

내가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았으니,

 

배트맨은 다시 "아서 윈"이란
이름을 조사하겠지.

 

그리고 14개의 장소 중
오직 단 한 곳만이

 

"아서 윈"의 아나그램이라는 걸
알아차리겠지.

 

"뉴 서너리"

 

차가 밀린다고 해도,
곧 여기에 오겠지.

 

좆까!

 

시간없어.

 

한 번 풀어봐.

 

"적게 가질수록
네게 더욱 가치있는 것,

 

뭘까?"

 

정답은?

 

친구야.

 

죽여버리겠어.

 

넌 저 아래 말고는
아무데도 못 가.

 

박쥐가 뭘 할 수 있으려나?

 

고작해야 형 집행을
잠깐 미룬 것 뿐이야.

 

오늘밤,
내가 모두에게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는 걸 보여주겠어!

 

배트맨을 죽이는 걸!

 

느껴져, 브루스?

 

전부 미끄러지는 게
느껴지냐고?

 

이제 날
어떻게 생각하지?

 

말이 너무 많아.

 

다시 말하지,
이제 날 어떻게 생각하냐고?

 

라자러스 핏에
들어가기 전과

 

똑같은 불안정한
삼류 녀석이지.

 

죽을 놈이 말만 살았군!

 

5학년짜리 애도 푸는
수수께끼를 내면서

 

스스로
"리들러"라고 부르지

 

빈곤한 상상력이
참 충격적이더군.

 

그 말 취소해!

 

매번 똑같은 술수.

 

농담계의 밑바닥.

 

제기랄.
닥치라고!

 

네가 아이비, 조커, 그리고
베인을 이겼다고 생각해?

 

허쉬가 리들러라는 걸
알아내기만 한다면...

 

...사냥개마냥
널 쫓아갈거야.

 

별로 멋진 광경은 아니겠군.

 

난 더 이상
놈들이 두렵지 않아!

 

널 죽이는 것 처럼
놈들도 죽여버리겠어.

 

핏의 효과는
영원하지 않아.

 

분명 너도
느끼고 있을테지.

 

그 모든 힘과 지능이,
네게 가장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네게서 빠져나갈거야.

 

아냐, 아니라고!

 

한번 풀어봐,
가장 최악의 적은 누구지?

 

이제 잡았다!

 

이겼어!
이겼다고!

 

내가 이겼어!

 

목숨이 아홉개잖아,
기억하지?

 

이제 저 새끼
흠씬 패주자고.

 

죽게 내버려두지 마!
부탁이야!

 

올려줘.
올려달라고!

 

제발!

 

내버려 둬!

 

가!

 

기다려!

 

넌 배트맨이잖아,

 

내가 죽도록
내버려 둘 수 없을텐데!

 

좆까라 해.

 

죽을 필요는 없었어.

 

뭐?

 

죽을 필요는 없었어.

 

미쳤네.

 

당신은 정말 미쳤어.

 

놈은 당신 친구를 죽였어.

 

나이트윙도 죽이려 했어.

 

젠장, 날 거의 죽일 뻔 했는데도
놈이 죽은게 안타깝다고?

 

시도는 해봐야 했어.

 

누군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노력은 해봐야 해.

 

그래야만 하겠지?

 

이건 강박증이야.

 

당신과
그 빌어먹을 규칙 말이야.

 

결국 그거 때문에 죽게 될거야.
당신도 알잖아?

 

그러면 모든 게 나아질까?

 

규칙이 없다면,

 

난 저들과 다를 게 없어.

 

내가 멍청했지.

 

내가 또 이런 상황에
휘말리게 되다니.

 

아니, 난 변했어!

 

난 더 변했을거야,
당신을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셀리나, 난...

 

하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

 

그럴 수 없었던거지.

 

아마도 언젠가는 변하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냐.

 

잘있어, 브루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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